[몸보신의 대명사! 삼계탕]
요새 날이 참 덥습니다. 이런 여름이 오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인 삼계탕, 몸보신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이지요. 더운 여름에도 좋지만 다른 날 몸이 허할 때나 진한 국물이 생각날 때도 맛있게 먹으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음식이죠. 이 삼계탕을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더욱 믿을 수 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닭 손질
▲ 하림 닭
삼계탕이나 닭곰탕이나 이 닭 손질하는 게 제일 귀찮은 작업 같습니다. 이 작업만 하고 나면 딱히 어려울 게 없는 요리죠. 오늘 삼계탕에 사용할 닭은 하림에서 나온 1,250g 짜리 닭 입니다. 매우 큰 닭이네요.
▲ 남아있는 털 뿌리
이런, 닭 꽁지에 털 뿌리가 남아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뽑으려다가 보기도 흉하고 귀찮아서 꽁지를 싹뚝 잘라버렸습니다. 허나 나중에 닭의 속을 채우면서 깨달았죠. "아 이 꽁지를 자르면 안되었는데..."라고 말입니다. 닭곰탕을 자주 해먹어서 습관적으로 꽁지를 잘라버린 것 같습니다. 그 자세한 이유는 조금 더 밑에서 설명하겠습니다.
▲ 난 십자군 닭이오~!
닭을 뒤집어 보니 밑판 모양 자국이 나서 우스운 모양이 되었습니다.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십자군 방패 같습니다.
▲ 목욕 중인 닭
닭의 잡내와 기름을 약간 제거하기 위해서 뜨거운 물에 10분 정도 닭을 담궈놓습니다. 여기에 맛술이나 소주를 첨가해주면 더 좋습니다.
▲ 닭 속 채우기
10분 정도 후 닭을 꺼내고 불려둔 찹쌀과 통마늘을 순서대로 넣습니다. 찹쌀은 조금 눌러 담아주고 너무 많이 넣으면 익으면서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마늘은 찹쌀 앞을 마늘로 막아준다는 느낌으로 채워넣습니다.
▲ 출구 봉쇄
다 채워넣었으면 내용물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봉해줘야 하는데 다리 두개를 실로 묶어주기만 해도 내용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 처럼 꽁지를 잘라내지 않았다면요 ㅠㅠ 위에서 언급한 실수가 바로 이것입니다. 닭 꽁지를 잘라냈더니 딱 그 만큼의 공간이 남아 내용물이 나오게 생겼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버티겠지 싶어 그냥 이대로 넣었습니다.
재료들 넣고 푹 끓이기
▲ 잡내 제거용 재료들
닭을 삶을 때 잡내를 제거해 줄 재료들입니다. 파, 양파, 마늘, 파뿌리, 생강가루(통 생강), 후주(통 후추), 쌀뜨물을 사용해주었습니다.
▲ 인삼, 대추, 티백
그리고 삼계탕이라면 빠질 수 없는 인삼과 대추 그리고 삼계탕용 티백을 준비하였습니다. 위의 것들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세트로 된 것을 구매한 것입니다. 요새는 삼계탕 만들기 참 편해졌네요.
▲ 모든 재료가 들어가 있는 냄비
이제 닭과 모든 재료들을 넣고 닭이 잠기도록 물을 붓습니다.
▲ 뚜껑 덮고 푸욱
뚜껑을 덮고 푹 삶아줍니다. 불은 중간불로 해주어 혹시 밑면에 닭이 눌러붙거나 타는 일을 막아줍니다. 넘칠 수도 있구요. 이렇게 약 1시간 30분을 끓여주었습니다.
▲ 보글보글 끓고 있는 삼계탕
국물이 뽀얗게 올라왔네요.
▲ 잡내제거용 재료들 제거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했던 재료들을 모두 빼줍니다. 저의 경우 대추와 인삼까지 모두 제거해주었습니다.
몸보신 타임
▲ 엄청난 갑빠의 닭
닭을 꺼내어 접시에 담아 식탁에 내옵니다. 1,250g의 닭이라 참 거대하네요. 가슴살 부분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 백세주
몸보신 음식엔 백세주죠! 몸보신 한다면서 술을 마셔도 죄책감이 좀 덜한 바로 그 술!
▲ 귀요미 술잔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짠~!
▲ 소금과 국물
소금에 국물을 살짝 넣어 녹인 후 닭을 발라 찍어 먹습니다.
▲ 닭 다리
맛있는 다리! 쫄깃 쫄깃 합니다.
▲ 닭가슴살과 찹쌀이 들어간 삼계탕 국물
닭이 워낙 커서 닭 가슴살 부분은 잘 발라 국물에 다시 넣어줍니다. 국물에 밥 말아 먹을 때 같이 먹어야죠. 그리고 닭 속에 넣었던 찹쌀밥도 같이 국물에 넣어 먹습니다. 다행히 찹쌀이 조금만 빠져나왔더라구요. 어차피 국물에 들어갈 찹쌀인데 조금 나와도 괜찮습니다.
▲ Korean wine
한국의 와인, 코리안 와인, 블랙 라즈베리 와인 복분자를 꺼냅니다. 몸보신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맛있는 삼계탕을 먹을 땐 한잔 해줘야죠.
▲ 진짜 와인잔에 마셔도 괜찮았을 복분자 주
자 여러분도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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