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간편 보양식, 진한 국물의 닭곰탕]


뭔가 몸이 허할 때, 진한 닭 국물이 먹고 싶은데 삼계탕은 부담스러울 때, 이럴 땐 닭곰탕이 제격입니다. 닭곰탕도 손이 가는 요리이지만 삼계탕보다는 손이 덜 가지요. 진한 국물의 맛있는 닭곰탕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 닭곰탕


이번에 제가 요리한 닭곰탕의 재료입니다. 제가 사용한 재료의 양은 하단의 각 재료 사진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조리 방법이나 재료의 양은 개인의 기호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 참고해주세요. 

생닭, 쌀뜨물, 맛술, 파, 파뿌리, 마늘, 월계수 잎, 양파, 부추, 소금, 후추, 생강가루




닭 손질하기


▲ 하림 두마리 치킨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사온 생닭입니다. 하림에서 나온 제품이고 두마리 치킨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네요. 양은 530g짜리 닭 두마리인 총 1,060g입니다. 가격은 5,000원을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 닭 한마리씩 소포장


메인 비닐을 열어보니 안에 한마리씩 소포장되어 있네요. 한마리만 조리하실 분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닭 손질 작업


이제 생닭을 깨끗하게 세척하면서 기름 부위를 제거합니다. 닭 꽁지부분과 목 부분에 특히 기름이 많으니 잘 제거해주세요. 닭 가슴 부분을 반으로 갈라 속 안까지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제거한 기름이 얼마나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었으나 징그러워 하실 것 같아 삭제하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닭의 껍질도 모조리 제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닭의 껍질 부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부만 제거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름이 적당히 있어야 국물도 진하게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기호에 맞게 조리하시면 될 것 같네요.


▲ 닭 잡내 제거용 맛술


손질이 다 끝났으면 닭의 잡내를 제거해야 합니다. 저는 맛술을 이용해서 닭의 잡내를 잡아볼 계획입니다.


▲ 잡내 제거 중인 닭


손질이 된 닭에 미림을 적당히 뿌려주고 따뜻한 물을 닭이 잠기도록 부어줍니다. 미림의 알콜이 닭의 잡내를 제거하고 닭의 육질을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해줄 겁니다. 그리고 따뜻한 물이 닭에 있는 기름을 빼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30~40분 정도 둡니다. 


잡내를 제거하는 방법에는 제가 사용한 방법 외에도 다른 방법들이 있습니다. 우유를 사용해서 잡내를 제거할 수도 있고 소주를 사용하여 잡내를 제거하는 방법,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국물 내기 재료 준비와 손질


▲ 쌀뜨물


닭이 잡내 제거를 위해 물에 빠져 있는 동안 닭곰탕 국물을 내기 위한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이 재료들은 국물을 내는 동안에도 닭의 잡내 제거를 계속 하도록 해줍니다. 수육할 때도 그렇고 육류를 물에 삶으면 잡내 제거가 핵심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닭곰탕과 함께 먹을 밥을 지으면서 쌀뜨물을 준비합니다. 쌀뜨물이 없다면 그냥 사용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 파와 파 뿌리


핵심 재료인 파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저는 파를 손질하고 남은 파 뿌리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파 뿌리는 잡내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파 뿌리는 뿌리 쪽에 이물질이 많이 껴있으니 아주 잘 빡빡 씻어주어야 합니다. 힘을 주어 파 뿌리 사이사이를 깨끗하게 세척하여 준비합니다. 파 뿌리가 없거나 세척이 귀찮거나 혐오스러운 분들은 사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 월계수 잎과 마늘


월계수 잎은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마침 집에 남아있는 월계수 잎이 있어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필수 재료인 마늘을 준비합니다.


▲ 양파


마지막으로 양파까지 손질하여 준비합니다.



푹푹 끓여 주기


▲ 냄비 속 닭콤탕 재료들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냄비 속에 모든 재료들을 넣습니다. 닭을 먼저 넣고 국물 내기 재료들을 올려주어 나중에 국물내기 재료를 건져 내기 쉽게 해줍니다. 이 재료들을 망에 넣고 끓여 쉽게 빼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망이 따로 없어 그냥 넣고 끓였습니다. 그리고 망을 뜨거운 국물에 넣는 것이 뭔가 꺼림칙합니다. 물은 재료가 모두 잠길 정도로 넣어주세요. 더 넣고 싶으신 분들은 더 넣으셔도 좋지만 그 만큼 나중에 간을 맞추기 위해 넣을 소금의 양이 많아져 염분의 양이 많아지고 국물도 조금 묽어지겠죠.


▲ 가열 시작


이제 닭과 국물 내기 재료를 넣었다면 후추와 생강가루까지 잊지 않고 넣어 줍니다. 소금 간은 나중에 국물 내기 재료를 모두 건져 낸 후에 해주었습니다. 불을 중불 이상으로 놓고 약 1시간 이상 푹 끓여줍니다. 



국물만 빼고 모조리 건져 내기


▲ 건져 낸 국물내기 재료들


푹 끓인 냄비에서 국물 내기 재료들을 건져 냅니다. 국물을 내기 위해 사용했던 재료들은 물러져서 식감이 매우 안좋아요. 닭의 기름도 한껏 빨아들인 상태라 남김없이 모조리 건져 내어 줍니다. 


▲ 건져 낸 닭


이제 닭도 건져 냅니다. 닭을 건져 낸 이유는 닭을 먹기 좋게 찢어 내기 위함인데 이것이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닭 백숙처럼 드셔도 좋습니다. 찢어 내기로 결심하신 분들은 건져 낸 닭을 한김 식힙니다. 저는 그 동안 아예 샤워를 하고 왔습니다. 꺼내자 마자 닭을 찢으려고 하면 너무 뜨거워 손을 데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닭 찢기 준비


손에 비닐 장갑을 껴주고 식힌 닭을 먹기 좋게 찢어줍니다. 뼈가 하나도 남지 않도록 잘 발라주세요. 뼈가 없겠거니 하고 방심하고 먹다가 뼈를 씹으면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뼈를 바르다가 뼈에 애매하게 붙은 살들은 그 자리에서 먹어치우세요. 뼈에 붙은 살이나 목뼈를 뜯고 있노라면 힘들게 살을 바르고 있는 저에게 신이 주신 작은 선물인 것만 같습니다.




얇게 썬 파와 함께 한소끔 끓여내기


▲ 얇게 썬 파


먹기 좋게 살을 바르고 찢어낸 것을 다시 냄비에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그리고 얇게 썬 파을 넣고 한소끔 끓여냅니다.


▲ 냄비 속 완성된 닭곰탕



부추와 함께 진한 국물 맛보기


▲ 그릇에 담아 낸 닭곰탕


이제 완성된 닭곰탕을 그릇에 담고 맛을 볼 차례입니다. 


▲ 손질한 부추


저는 여기에 부추를 넣어 먹습니다. 순대국도 그렇고 부추가 없으면 섭하지요.


▲ 부추 닭곰탕


식당에서 파는 닭곰탕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닭 살점과 진한 국물이 있는 닭곰탕 완성입니다. 국물이 진해서 사골 국물을 먹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네요. 식사를 다 마치고 입술을 붙였다 떼면 진한 국물로 인해 입술이 쩍쩍 달라붙습니다. 또한 시중에서 파는 닭곰탕에는 조미료가 많이 들어있지만 집에서 해먹는 닭곰탕은 조미료 하나 들어가지 않은 건강식이죠.


이 닭곰탕은 저의 베스트 요리 메뉴 중 하나입니다. 신선한 재료와 적절한 소금간만 있으면 최상의 맛을 낼 수 있죠. 개인적으로 이 닭곰탕만은 제가 식당을 차려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과장이 심했지만 그 만큼 맛이 좋다는 뜻입니다. 


자, 여러분들도 진한 국물이 생각나신다면 건강한 닭곰탕을 만들어 먹는 것이 어떨까요?




관련 포스팅


[요리하다] 부챗살 스테이크와 세숫대야 치킨 치즈 샐러드

[요리하다] 양념닭주물럭으로 닭갈비 만들어 먹기

[요리하다] 중면 비빔국수 해먹기

이마트 트레이더스 양념 소불고기 맛보기


유익한 시간되셨다면 하단에 공감 버튼을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