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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맛집! 향토 맛집! 제주 맛집! 금능자갈]


지인의 추천으로 금능해변을 찾았다가 갑작스럽게 내린 비에 식당부터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 없었던지라 급하게 주변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는데 문에 들어서자마자 여긴 무조건 맛집이다!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식당에 사람이 많았는데 모두 제주 도민들처럼 보였고 관광객은 전혀 없었습니다. 식당에 계신 분들도 '너네가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하는 신기한 눈빛으로 저희를 일제히 쳐다 보시더라고요. 음식은 예상대로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우연히 맛집을 발견하는 것이 여행의 묘미겠지요.




제주도의 진정한 향토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 금능자갈 입구


금능자갈은 금능해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금능해변에서 도보로 10분도 안 걸리는 아주 가까운 곳인데도 불구하고 관광객은 전혀 없었던 로컬 맛집입니다. 제주도의 향토 음식 대부분을 팔고 있었는데 각자 좋아하는 메뉴를 골라 시킬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 금능자갈 메뉴


메뉴판을 제대로 찍지 못했네요. 하지만 갈치, 고등어 조림, 구이, 전복죽, 성게미역국, 고기국수, 물회 등등 아주 많은 메뉴가 있었습니다. 한가지 전문점이 아니니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몸국과 고등어 구이를 시켜봤습니다. 


▲ 기본 반찬


기본 반찬은 위의 사진과 같이 나오는데 양도 많고 맛도 어머니가 해 주는 소박한 반찬의 느낌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노각으로 만든 것 같은 무침은 새콤하고 시원하니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 제주도 몸국


몸국은 뭔가 어감이 독특한데요. 몸이라는 것은 모자반의 제주식 표현이고 돼지고기를 삶은 육수에 모자반을 넣어 만든 국을 몸국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맛이 정말 독특하고 돼지고기의 구수하고 진한 육수와 모자반의 감칠맛이 더해져서 아주 깊은 맛을 내는 국입니다. 제주도가 느껴지는 맛이랄까요. 


▲ 고등어 구이


모자반에 이어 저희가 시킨 고등어 구이가 나왔습니다. 고등어가 보기에도 싱싱해 보이고 정말 부드럽고 촉촉했습니다. 제주도는 어느 가게나 고등어 구이가 다 이정도 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곳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금능자갈이 정말 맛있는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 고등어 구이의 살점


고등어의 살이 통통하고 기름기가 좔좔 흐르면서 담백한, 정말 맛있는 고등어 구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담아 보고 싶었으나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 몸국과 고등어 구이


정말 만족스럽게 식사를 한 금능해변 맛집 금능자갈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또 먹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정말 정신없이 허겁지겁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다음에는 금능자갈에 가기 위해 금능해변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 금능자갈 주차장


금능자갈 식당 뒤편에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저희는 주차장을 못 보고 그냥 길거리에 잠시 세웠는데 가게 뒤편으로 들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화장실이 식당 내부에 없고 주차장 옆에 있는데 조금 낡고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식당 주인분도 나중에 화장실을 내부로 옮기는 수리를 할 거라고 하셨으니 다음에는 화장실이 잘 정비되어 있길 바랍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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