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애마와 이별여행]
한동안 저와 아내의 발이 되어준 애마. 마티즈와 함께 정동진으로 이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정동진으로 여행지를 택한 이유는 바다와 레일바이크 그리고 회 이렇게 세개의 이유로 당일 급으로 정해졌습니다. 정동진에 3시 즈음에 도착했으니 느긋하게도 출발했지요. 다행히 평일이여서 차는 막히지 않았고 시원시원하게 달렸습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다녀왔는 데 도로가 깔린 지 얼마 안된 것인지 평창 동계 올림픽 덕분에 정비가 좀 되어 있는 것인지 도로 상태도 좋았고 터널도 조명 처리도 되어있고 좋았습니다.
레일바이크 표 발권
▲ 정동진 레일바이크 매표소
정동진 역 바로 옆에 있는 레일바이크 매표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55분. 레일바이크의 출발 시간은 1시간 간격으로 각 정각에 있습니다. 이번 3시 출발하는 레일바이크를 타지 못하면 1시간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발권하시는 분께 지금 당장 3시에 탈 수 있냐고 여쭈었지요. 다행히 탈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제가 전달받은 티켓은 4인승 티켓. 2인승은 2만원, 4인승은 3만원으로 금액은 1만원 차이가 납니다. 4인승 밖에 없는 것이냐고 여쭈어보았더니 3명 아니였냐며... 저희 뒤에 있던 아저씨랑 일행인 줄 아셨던 모양입니다. 저는 1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그냥 1만원 더 내고 4인승을 타려고 했으나 아내의 만류로 4인승 티켓을 환불하고 2인승으로 다시 발권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헤프닝이였습니다. 덕분에 정동진 해변을 산책할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탑승하러 가면서 알게 된 사실이였지만 매표소에서 탑승 장소까지 거리가 꽤 있어서 시간을 맞추기 위해 뛰어서 탑승했다면 레일바이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힘들었을 것입니다.
맑은 동해바다, 정동진 해변
▲ 정동진 해변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
남는 시간동안 정동진 역 바로 옆에 있는 정동진 해변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아!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숨통이 탁 트이는 군요. 물도 참 맑습니다. 우리 나라 동해 바다가 이렇게 맑았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발이라도 담궈보고 싶었으나 아직 물 온도는 차네요.
▲ 멀리서 보이는 썬크루즈 리조트
정동진 해변에서 남쪽을 향해 시선을 돌리면 티비나 인터넷에서 가끔 보았던 썬크루즈 리조트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기 전에는 저곳의 이름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저 안은 어떨까 궁금하군요. 맑은 동해바다와 함께 멀리서 보이는 뷰는 참 좋습니다.
레일바이크 탑승
▲ 정동진역 외관
해변에서 사진찍고 바다를 감상하다 보니 어느덧 레일바이크 탑승 대기시간이 되었습니다. 대기하러 가기전에 정동진역 한번 찰칵! 위에서도 적었듯이 정동진역 바로 옆에 있는 매표소부터 레일바이크 탑승하는 곳까지의 거리가 꽤 깁니다. 천천히 걸어 5분? 뭐 그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있는 정동진역 플랫폼과 그 옆으로 보이는 바다 등이 참 아름답습니다. 레일바이크를 다 타고 난 뒤에 여유있게 사진을 찍겠노라 다짐하며 레일바이크를 탑승하러 갑니다.
▲ 레일바이크 탑승장
레일바이크 탑승장의 왼쪽의 빨간 레일바이크는 4인승입니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제가 탄 레일바이크는 파란색으로 2인승입니다. 이 레일바이크는 전동식으로 되어있어 전진 막내를 누르는 손가락만 조금 힘들 뿐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아쉬운 점은 다른 레일바이크들도 소음이 어느정도 있는 데 전동식으로 돌아가다보니 소음이 상당히 있습니다. 경치는 매우 아름다운데 동승자와는 목소리가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되지요. 아래부터는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볼 수 있는 경치들 입니다.
▲ 정동진 레일바이크에서 보이는 정동진 천
▲ 정동진 레일바이크 건널목
레일바이크 이용 중에는 이렇게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건널목이 있습니다. 도로와 기찻길이 만나는 철도 건널목처럼 레일바이크가 지나다닐 시간에는 사람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차단막이 내려갑니다. 하지만 여기를 지나갈 때는 예의주시를 하며 지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예쁘게 꾸며놓은 기차들
▲ 작은 육교 밑을 지나가는 레일바이크
▲ 정동진 시간 박물관
▲ 마주오는 4인승 레일바이크 그리고 그 옆에 해변
▲ 소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레일바이크
이 외에도 실제로 타보시면 이런 저런 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레일바이크를 타는 내내 옆에 항상 있는 동해바다가 참 좋네요. 어느 순간부터 보이는 철조망과 군시설들이 마음을 아쉽게 하지만 레일바이크의 속도감과 아름다운 경치는 참 좋았습니다. 힐링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했으나 제 눈은 아니였나봅니다. 알고보니 황사가 심했던 날이라 이후 안구건조가 심하게 찾아왔습니다.
정동진역 내부의 풍경
레일바이크를 다 타고 난 후 정동진역을 빠져나오는 길도 참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국내여행이라 그런지 사소한 것이 다 좋아보이네요. 아래부터는 정동진역 내부의 풍경들입니다.
▲ 바다 앞 조각상들과 사랑을 약속하는 하트 자물쇠
▲ 누군가의 소원 혹은 장난
▲ 열차 플랫폼 전경
▲ 플랫폼에서 보이는 바다
▲ 소나무와 어우러진 바다 풍경
▲ 레일바이크 이정표
▲ 정동진역 안쪽에서 보이는 모습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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