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짜장불닭볶음면 먹어보고 불닭게티와 비교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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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불닭볶음면]

짜파구리에 이어서 섞어먹는 라면 '불닭게티'를 지난 번에 만들어 먹어보았습니다. 사천 짜장 느낌의 매콤한 불닭게티 만들어 먹기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구요. 불닭볶음면에서는 이때다 싶어 바로 짜장불닭볶음면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불닭볶음면이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짜장불닭볶음면을 먹어보고 불닭게티와 한번 비교를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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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한번 살펴봅시다.

▲ 짜장불닭볶음면 구성품

제품을 열어보니 면과 후레이크와 액상스프가 들어있네요.

▲ 하나만 먹어도 충분하다!

봉투 뒷면에 "짜장불닭 하나만 먹어도 충분하다"라고 적어 놓았네요. 불닭게티를 저격하려는 글 같습니다.

▲ 조리 방법

조리하는 방법은 후레이크와 면을 먼저 넣고 나중에 액상스프와 면을 볶는 방식이네요. 불닭게티도 짜파게티의 후레이크로 인해 거의 같은 조리 방법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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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봅시다.

▲ 물 올리고 후레이크 선 투하

냄비에 물을 넣고 후레이크를 넣습니다. 조리 방법대로 후레이크를 면과 같이 넣어도 되지만 저는 후레이크 혹은 라면스프들을 먼저 넣는 스타일입니다. 맛 이런 것 보단 그냥 이런 저런 생각하기 싫으니 먼저 넣어버리는 편입니다. 

▲ 면 투하

물이 끓어오르면 면을 넣습니다.

▲ 풀어진 면

그리고 면을 풀어주고 괴롭혀줍니다. 셰킷셰킷~!

▲ 소량만 남겨진 물

면이 익으면 물을 적당히 남기고 버려주세요. 봉투 뒷면상에는 8숟갈 남기라고 하는데 사실 눈으로는 그게 잘 안되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버려지는 건더기 맘 아파. 체를 받치고 물을 따라내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체반도 결국 설겆이입니다. 대충 따라 버립시다.

▲ 붉은 소스

그 후 액상스프를 넣어볶기 시작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물의 양이 좀 많습니다. 제 아내는 매운 것을 정말 못 먹어서 그것을 감안하고 물을 많이 잡은 것입니다. 매운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것보다 물을 적게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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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봅시다.

▲ 짜장불닭볶음면

완성된 짜장불닭볶음면입니다. 색상이 불닭게티보다 더 붉은 계통이네요. 보기만해도 매워 보입니다.

▲ 불닭게티

예전 포스팅에서 해먹은 불닭게티입니다. 비교해보니 확실히 색상차이가 느껴지시죠? 그리고 짜장불닭볶음면은 물을 더 잡았다는 사실!

모습은 그렇다 치고 일단 먹어봅시다. 한입 먹어보니 확실히 불닭게티 보다 매운 맛이 쎕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매운 맛이 없다면 그게 불닭볶음면 시리즈일까요? 정체성을 잃은 것이 되겠지요. 덕분에 아내는 엄청 매워합니다. 어느 정도 덤벼보긴 하지만 끝내 맵다며 다 먹질 못하네요. 아내는 맛의 우위를 떠나 매운 맛 때문에 불닭게티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짜장불닭볶음면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불닭게티는 짜장맛과 불닭볶음면의 맛이 서로 중화되어 이도저도 아닌 맛인 것 같아요. 사천짜장 느낌이 조금 있어서 느끼하지 않게 짜장라면을 먹는 느낌은 좋았지요. 하지만 매운 맛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짜장불닭볶음면이 매운 맛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중간중간 치고 올라와주는 짜장의 맛이 더 좋았습니다. 확실한 맛 정체성의 승리입니다. 그러나! 재구매 의사는 낮아서 다시 사먹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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